목포교도소 접견 후기;;

1. 우선 목포역에서 엄청 멀다. 20킬로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, 택시타면 미터기 안 키고 무조건 2만원 받음;; 그리고 완전 시골길로(근처가 일로’읍’) 휴양지 온 것 같음.

2. 다른 구치소와는 달리 교도관이 데리러 올 때까지 정문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대기실에 무슨 목욕탕마냥 락커가 있어 금지품인 휴대폰등을 두고 가야 함.

3. 자세히는 못봤지만 접견실 자체가 몇 개 없는 것 같고, 서울의 구치소에 비하여 접견오시는 다른 변호사 분들도 적은 듯하다(이른 아침시간이기는 했지만 서울의 경우라면 그때부터 변호인들이 바글바글). 오늘 내가 갈 땐 아무도 없었다;;

4. 접견실 숫자가 적은대신 하나의 접견실 면적이 꽤 크고 비교적 쾌적해 보인다(서울과 비교하면 2~2.5배 정도?). 그리고 컴퓨터 및 프린터가 ‘실질적으로’ 비치되어 있다. 서울의 경우 접견실에서 pc로 워딩은 불가(컴이 없거나 사실상 구동 불능)한 점과 비교할 때 아주 우수!

5. 그런데 접견실 바로 옆에 유리벽을 두고 교도관이 1:1 마크맨으로서 접견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;; 접견권 보장 요건인 [가시거리 o 가청거리 x]가 준수되고 있는 건지 약간 의문..

6. 참고로 조사를 위해 목포지청으로 소환될 경우 조사 전 구치감에 있을 때에도 접견신청하면 구치감과 같은 층에 있는 접견실에서 접견 가능한 것 같은데 실제 잘 활용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