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스 프랑크

: 변호사 출신으로 2차대전 당시 폴란드 총독으로 부임하였으나 패전과 함께 뉘른베르크재판에서 전범으로 기소되어 교수형에 처해짐.

젊은 시절 히틀러와 연결되어 나치 고문변호사(헐;;)가 되어 나치 관련 각종 소송을 전담했고(일감 몰아주기?),

히틀러 집권 후 입각하였으나 내부 권력투쟁에서 밀려 겨우(!) 총독에 그치고 말았다.

뉘른베르크 재판 중에 전범중에는 드물게 자신의 기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의 기색을 보였지만(알베르트 슈페어의 일부자백 및 반성 표명은 감형을 위한 지능적 연기로 보는 것이 대세인듯),

현실은 hanging to death;;

실제 당시 재판부에서는 종신형 정도로 살려주자는 의견이 있었으나, 재판부 일원을 구성하는 소련 측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한다(독소전 당시 초반에 너무 털려서 독일에 대한 적대감이 하늘을 찔렀음) .

어쨌건 흥미로운 인물이다.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, 나치라는 워낙 흑역사에 속한 인물인데다가 평전 같은게 나오기에는 악역으로서의 무게감이 부족하여, 이 인물에 대한 정리된 기록으로는 결국 뉘른베르크 재판기록 정도가 아닐까 싶다.(영문판은 많이 돌던데 국역판이 있는지는 아직 미확인)

*참고로 알렉 볼드윈 출연 ‘뉘른베르크’도 당시 전범재판의 법정공방 분위기를 보는데 도움이 되고 볼 만하다.

** 버트 랭카스터 출연의 뉘른베르크는 흑백 고전이고 주된 전범에 대한 재판 후 2차로 나치에 협력한 각료, 판사(!)에 대한 전범재판을 소재로 다뤘는데, 긴장감이나 법리적 쟁점의 치열함은 오히려 이쪽이 낫다(나치 판사들 입장에서는 반역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나치 법령-특히 유대인 말살 관련-을 적용하여 판결하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는바, 과연 이를 두고 도덕적책임을 넘어 전범처벌까지 가능한지 문제).